호텔 휘슬락 베스트웨스턴 바이 시그니처 컬렉션

 

출장 차 1박 2일로 제주에 왔다.

이번 출장은 인근 호텔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논문 발표를 하기 위함이다.

지금껏 숙박비 이슈로 제주시청 근처 호텔에 머물렀었는데, 이번엔 숙박대전 찬스를 사용해서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 호텔에 머물게 되었다. 무려 69,000원. 

오늘 제주 날씨는 햇볕은 조금 더운듯하고 바람은 선선해서 걸으면 살짝 땀이 나지만 가만히 있으면 시원한 날씨다. 드물게 산책하기 참 좋은 날씨다. 탑동광장을 앞에 두고 주위에 유명 호텔이 많다. 가까운 곳에 이마트도 있고 호텔 주변으로 식당과 카페도 꽤 보인다. 김밥천국도 있고 바로 앞에는 맥도날드도 있다. 출장을 다니다보면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과 카페가 있으면 좋은데 이곳은 그 점에서 참 좋다. 

호텔은 평범한 느낌이다. 다른점은 호텔 가운이 특이하다. 원피스 같은데 보통 호텔에 있는 타올가운보다 훨씬 느낌이 부드럽고 좋다. 호텔 굿즈로 팔면 좋겠다.. 사고싶다.. 

샤워기 수압은 부드러운 편이다. 씻기에 영 불편하진 않지만 물살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헤어드라이기는 바람이 진짜 세다. 이번 출장은 백팩 하나만 가지고오는 바람에 드라이기를 안가져왔는데 다행이다. 내가 못찾은건지 모르겠는데 비누는 없다. 아무리 일회용품이 없어도 비누는 있던데 여긴 비누도 없다 ㅜ.. 화장실에 있는 유리창은 블라인더로 가리는데, 여긴 같이 출장오는 사람이랑 룸쉐어하기엔 좀.. 어려울 것 같다.

오션뷰는 진짜 좋다. 침대에 누워있어도 바다가 보이고, 저 멀리 수평선에 오징어잡이배 불이 보인다. 

공항이 근처에 있다보니 비행기가 나는 소리가 난다. 저 멀리 비행기가 보인다.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쳐도 비행기 이륙 소리는 잘 들린다.

새가 앉아있는 호텔 휘슬락 로고는 봐도봐도 귀엽다. 

4성급 호텔이란.. 24시간 룸 마사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호텔은 2층에 수영장, 휘트니스센터, 코인 세탁이 제공된다. 룸서비스는 없는 것 같지만 1층에 펍과 서가앤쿡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나는 비즈니스 출장자에 걸맞게 방에서 조용히 맥주한캔만 마시고 내일 아침 체크아웃할 예정이다.

이 글을 쓰는 내내 몸이 간질간질했는데 방금 모기가 한마리 지나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