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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장면
    밥먹기 2023. 6.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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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은 짜파게티 요리사가 아닌 짜장면 요리사.

    나는 짜장면을 잘 못먹는다. 중국집에서 파는 짜장면의 기름 때문인지 짜장면을 먹을때마다 체하거나 배탈이 난다. 그래서 나는 짜장면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

    재료는 집에 남은 야채와 고기부터 시작한다. 대파, 양파, 양배추, 감자, 버섯, 돼지고기 아무거나 잘게 썰어준다. 마치 이유식을 만드는 기분이다.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고기를 넣고 볶다가 페퍼론치노, 대파, 양파를 넣고 볶는다. 나는 깔끔하게 매콤한 맛을 내고 싶을땐 페퍼론치노를 잘 활용한다. 물기도 없고, 고춧가루처럼 색을 내지도 않으면서 짧고 깔끔한 매운맛을 내준다.

    고기를 익히면서 소금간을 해주고 맛술이나 미림도 넣어 냄새를 잡는다.

    파기름향이 올라오고 양파가 투명해지면 춘장을 넣고 볶는다. 춘장과 기름이 섞이도록 잘 섞어준다.

    나머지 야채들을 모두 털어넣고 야채가 익기 전에 설탕을 넣어서 볶는다. 센 불에 볶다가 어느정도 볶아지면 중간불 정도로 낮춰서 야채가 익을때까지 잘 볶는다.

    설탕을 넣고나면 옆 화구에 면을 삶아 시간을 맞춘다.

    윤기가 나는 맛있는 짜장이 완성된다.

    옆 화구에 삶고있던 메밀면을 꺼내고 찬물에 담군 뒤 후라이팬을 꺼내 만두를 굽는다. 짜장면에 군만두는 짝꿍이니까.

    만두까지 완성되면 맛간장에 고춧가루를 넣어 찍어먹을 간장소스를 만들고 열무김치도 꺼내서 밥먹을 준비를 한다.

    매운맛과 단맛, 야채 본연의 맛이 잘 어울어지면서 소화도 잘 되는 짜장면이 완성되었다. 다 내 마음대로지만 난 중국집의 짜장면 보다 내가 만든 짜장면이 소화도 잘 되고 더 맛있다. 

    내 레시피에서 간장이나 두반장처럼 간을 조금 더 하거나 마늘을 넣어도 맛있을 것 같다. 난 마늘을 잘 못먹어서 안넣었다. 남편 미안.ㅎ

    내일 점심은 남은 짜장 소스에 밥이랑 계란후라이 올려서 짜장밥으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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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Love, Have a good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