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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인더키친 경산성암점 상하이파스타밥먹기 2023. 7. 6. 10:00
흔한 비 온 뒤 여름날이다. 아침부터 현관문 밖의 공기가 뜨뜻하다. 오늘은 모처럼 팀 전체가 점심회식을 하는 날이다. 오늘 회식 장소는 경산 성암산 아래에 위치한 맨인더키친 경산성암점이다. 지나가는 길에 '저기 높은 곳에 양식집이 있구나' 라고 보기만하고 직접 방문해보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모든 메뉴가 2인분인 이 곳에서 매콤한 상하이 파스타의 가격은 16,900원. 놀라운 가격이다. 실제로 양이 제법 많아서 해산물은 다 먹고 면은 절반쯤 남겼다. 함께 간 다른 직원이 주문한 필라프는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가격이지만 3인분은 되는 양이었다. 사실 상하이 파스타라고해서 짬뽕 파스타 처럼 국물이 자박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오일 파스타였다. 잔뜩 들어간 베트남 고추로 빨갛게 물든 오일이 이 파스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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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지 동부갈비 점심특선 쭈삼불고기밥먹기 2023. 7. 5. 10:00
아니 왜 여길 이제 안거야? 라고 의아해하며 찾은 밥집. 대구 시지 동부갈비다. 이 동네에 출퇴근하며 사먹은 밥이 몇낀데.. 왜 이제 알게된거냐며 갸웃갸웃하면서 맛있게 먹고 온 식당이다. 1인분에 10,000원으로 쭈삼불고기를 먹을 수 있다. 심지어 가지런한 찬들과 함께. 양도 적당하고 맛있었다. 쫄깃쫄깃한 쭈꾸미도 충분했고 돼지고기도 양이 넉넉하고 맛있었다. 간이 세지는 않았지만 달고 짠 맛이 적당했다. 라면사리를 추가하면 삶은 면사리를 가져다 주시는데 보글보글 끓는 쭈삼불고기 냄비에 사리를 넣고 잠시 끓이면 라면에 양념이 베어서 아삭한 콩나물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글을 쓰면서 상상만해도 입에 침이 돈다. 라면사리 넣은 쭈삼불고기를 한바탕 먹고나서 1인분에 2,000원인 볶음밥을 주문한다. 남은 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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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알파시티 더포 시지점 새우 팟타이밥먹기 2023. 7. 4. 10:00
오늘도 야근이다.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 쌀국수를 먹기로 한다. 쌀국수집에 가면 늘 하는 고민. 국물을 먹을까, 볶음을 먹을까. 마치 중국집에 가면 짜장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고민하는 것과 비슷하다. 오늘 고민의 승자는 팟타이다. 큼직한 새우와 감칠맛이 폭발하는 건새우가 푸짐한 새우 팟타이. 아삭한 숙주와 잘 익은 쌀국수면, 부드러운 계란과 고소하게 씹히는 땅콩이 조화롭다. 매콤한 고춧가루까지 잘 섞어서 후루룩 먹으면 입안을 탁 치는 매콤함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듯 하다. 더포 시지점은 음식에 고수가 들어있지 않아서 고수를 원하는 경우엔 따로 요청해야한다. 그때마다 고수를 듬뿍 주신다. 쌀국수에 고수를 함께 넣고 먹으면 입안이 깔끔해지는 느낌이 좋아 중독된다. 한그릇 뚝딱하면 배도 든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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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미역국밥먹기 2023. 7. 2. 10:00
요 며칠 남편이 밉다. 꽥꽥대고 소리 지른 지 며칠이 지났건만 아직도 밉다. 그래서 오늘은 남편이 싫어하는 미역국을 끓인다. 나의 소심한 복수이자 반항이다. 미역국의 준비물은 구워먹고 남은 소고기 조금, 불린 미역, 조미료이다. 조미료 없이 갖가지 재료만 가지고도 맛있는 육수를 낼 수 있겠지만, 현대인 중의 현대인인 나는 그냥 조미료를 쓰기로 했다. 어차피 여러 가지 재료로 육수를 내도 결국 찾고 하자는 것은 MSG니까. 어쨌든 미역은 물에 불리고 소고기는 찬물에 조미료와 함께 넣어 팔팔 끓인다. 미역을 볶을 때 소고기도 같이 넣고 볶는 사람들이 많지만, 어디서 보니 고기 육수를 낼 때는 찬물부터 시작해서 끓이고 육수를 내야 고깃기름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어차피 고기의 쫄깃한 식감이 필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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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항노화 힐링랜드놀러가기 2023. 7. 1. 10:00
날씨가 맑고 화창한 토요일이다. 남편과 내가 함께 쉬는 귀한 토요일. 1박 2일로 떠나기로 한다. https://korean.visitkorea.or.kr/other/otherService.do?otdid=622bcd99-84fa-11e8-8165-020027310001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국내 대표 관광지 100곳,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을 소개합니다! 우리나라 금수강산부터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까지 korean.visitkorea.or.kr 어디로 떠나볼까 고민을 하다 찾은 한국관광 100선. 전라도는 자주갔고, 충청이나 강원은 너무 멀다. 그렇다면 경상도. 어딜 갈까 살펴보다 한번도 가본적 없는, 그리고..